안녕하세요. 중등 미술 26번 질문 있습니다.
제스처 드로잉 설명에 분,초 단위로 짧게 잡아 재빨리 그린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시문의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말에서 칸투어 드로잉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설해주신 대로 움직임과 자세, 운동감을 그리는 거니까 제스처 드로잉이 답인 건 이해했는데요,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스처 드로잉"은 재빨리 덩어리 전체를 보아 대상의 포즈나 느낌 등을 그리는 것이고,
"컨투어(윤곽선) 드로잉"은 대상의 윤곽에 집중해서 대상의 컨투어를 천천히 그리려 볼륨과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는 제스처 기법의 즉시성에 반해, 컨투어 드로잉은 부분을 천천히 다루게 됩니다.
본 문항에서 "㉠ 드로잉"은 "자유로운 선을 이용", "대상의 움직임", "자세" 등이 키워드가 되어 제스처 드로잉이 되는데,
이 "자유로운 선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컨투어 드로잉이 아닌 제스처 드로잉에 적합한 설명이에요.
한편 지문에서 "크로키와 달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라고 하는 진술에만 주목한다면, 충분히 선생님과 같은 사고 과정이 가능한데요. 이때 출제 교수님께선 '㉠ 드로잉(제스처 드로잉)'은 표현의 시간성 측면에서 '정말 짧은 시간에 묘사'하는 '크로키(속사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크로키와 달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라는 진술을 지문과 같이 서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크로키가 "짧은 시간에 그리는 것", 즉 속사화에 포커싱한다면, 제스처 드로잉도 제한된 시간 안에 그리기는 하지만 크로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선을 이용하여 모델의 포즈, 느낌 등을 표현하는 것, 정도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지문을 쓰신 것 같아요.
지문이 썩 명료하지는 않아서, "자유로운 선을 이용하여 대상의 움직임과 자세의 특징을 포착" 정도만 숙지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면서 열공하세요!